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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년 남자 배우 김민종, 조용한 존재감으로 프랑스 매체 주목

김민주 기자
2025-12-16 13: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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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년 남자 배우 김민종, 조용한 존재감으로 프랑스 매체 주목 (출처: Provence Daily)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의 주연 배우 김민종이 인스타그램 릴스 누적 조회수 1억 5천만 뷰를 기록하며 프랑스 매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아직 정식 개봉 전인 작품이 릴스 영상만으로 유럽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점에서 이례적이다.

프랑스 매체들은 피렌체에 대해 화려한 사건이나 극적인 장치보다 중년 남성이 겪는 고독과 멈춤,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절제된 감정으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정서가 프랑스 영화 팬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휴먼 드라마의 결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민종의 연기에 대해 “말보다 표정과 침묵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 “짧은 영상만으로도 중년의 슬픔과 품격을 느끼게 한다”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언어의 장벽을 넘는 눈빛 연기가 프랑스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프랑스 언론은 김민종이 오랜 시간 한국에서 신뢰를 받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촬영 현장에서의 성실함과 동료, 스태프를 존중하는 태도, 작품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가 그를 ‘성숙한 배우’로 만들었다.

“멈춘 순간도 다시 걷기 위한 준비”라는 피렌체의 메시지는 프랑스 사회가 공감해 온 중년의 불안과 재출발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조용한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 영화에 익숙한 프랑스 관객들에게 피렌체는 아시아 중년 세대의 마음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받아들여지며, 릴스 영상만으로도 자연스러운 공감을 얻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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