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크 워’에서 팀 신진식 선수들이 수성고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했지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2월 14일 방송된 MBN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에서는 팀 신진식 선수들이 배구단 창단 후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를 만나 첫 평가전을 치렀다. ‘배구 명문’ 수성고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팀 신진식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엿봤다.
포지션 결정 후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성고 선수들과 경기가 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김세진, 신진식과 함께 2000년대 배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전국대회에서 우승만 무려 25회를 한 ‘고교 최강’ 배구팀. 이날 경기는 선수들에게 ‘배구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신진식 감독의 부탁으로 성사됐다.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코트에 들어선 팀 신진식 선수들은 몸을 풀고 있는 수성고 선수들의 파워에 잔뜩 겁을 먹었다. 수성고 6명, 팀 신진식은 7명의 선수가 코트에 올라 21점 3세트의 경기를 시작했다. 수성고는 고교 최강 선수들답게 팀 신진식 선수들을 쥐락펴락하는 공격으로 너무 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그런 와중에 팀 신진식 선수들은 실수까지 연발하면서 우와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의 자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팀 신진식 선수들은 경기를 하는 과정 속에서 실시간으로 성장했다. 블로킹으로 득점을 내기도 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거기에 서브 에이스까지 수성고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팀 신진식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수성고 후인정 감독도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신진식 감독은 “해보니까 어때? 해볼 만 하지?”라면서 사기를 끌어올렸고, 팀의 최연장자 우지원 역시 “그냥 무너질 수는 없지 않냐. 코트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비록 경기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팀 신진식의 완패였지만 수성고를 상대로 1세트에서 7점, 2세트에서 11점, 3세트에서 3점을 따내고, 또 경기 중간에 쫄깃하게 이어졌던 랠리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팀 신진식 선수들은 “배구가 재밌다. 너무 아쉽고, 더 뛰고 싶다”면서 ‘배구의 맛’을 알게 됐다.
신진식 감독은 “솔직히 '(수성고와 경기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건 많았지만, 생각보다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보여서 ‘하나는 얻고 간다’는 생각”이라면서 앞으로 보여줄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팀 신진식과 수성고의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김요한 감독이 모두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요한은 “신진식 감독님이 짧은 시간내에 합을 잘 맞춰주셨더라. 우리는 (팀 신진식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쪽으로 공략하려고 한다”면서 날카로운 눈빛을 보였다. 이어 ‘여중 배구 최강’ 중앙여중과의 평가전을 하게 된 팀 김요한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MBN ‘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