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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4' 악플·스포일러에 출연진 피해…법적 대응

강윤호 기자
2025-12-14 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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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4' 악플·스포일러에 출연진 피해…법적 대응

‘환승연애4’ 제작진이 일부 출연자를 향한 도 넘은 악플과 무분별한 스포일러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티빙의 간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4’ 측이 출연진을 보호하고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해 악성 댓글 및 스포일러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4일 티빙 ‘환승연애4’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일부 출연자를 겨냥한 인신공격 및 악의적인 댓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온라인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본편 내용이 공개되기도 전에 각종 플랫폼을 통해 스포일러 형식으로 확산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러한 행위가 프로그램 제작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방송에 용기를 내어 참여한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출연자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온전히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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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4'

이에 ‘환승연애4’ 측은 악플러와 스포일러 유포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다. 제작진은 “현재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 및 외모 비하, 인격 모독성 게시물 작성자, 허위사실 유포자, 그리고 사전 스포일러 유포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작진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제작진은 “본편 공개 전과 후를 막론하고 동일한 피해 사례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고소 및 법적 대응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스포일러 유포 행위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억측과 비난, 사생활 침해, 과도한 신상 추적은 즉시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전 연인과 한 공간에 머문다는 참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도입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방영 중인 시즌4 역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일반인 출연자들의 신상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방송 편집본만 보고 출연자의 인성을 매도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는 부작용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출연진을 향한 비난 여론이 도를 넘어서자 제작진은 출연진 보호와 프로그램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칼을 빼 든 것으로 해석된다.

과몰입을 유발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