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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아냐”…MC몽, 박나래·조세호 재입장

박지혜 기자
2025-12-15 07: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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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아냐”…MC몽, 박나래·조세호 재입장 ©bnt뉴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와 조세호를 옹호하는 글을 남긴 후 삭제했다가, 다시 자신의 입장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MC몽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너무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 방송 영끌해서 박나래 씨 예능하며 웃으며 그때는 좋다고 웃으며 흉 본 거 마치 예측했다 내는 건 정말 사람 새끼가 할 짓인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며 “공직자들은 사고쳐도 그 다음날 출근하면서 혼나면 될 일을 직업까지 무슨 권리로 뺏으려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박나래를 향해서는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 보세요. 사과할 거 있어도 만약 억울한 게 있어도 이미 늦었소. 그들은 이미 억대 소송을 하는 것 같고 의료법 위반 처벌 받으면 됩니다. 입장정리 사실만 이야기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실 모두가 힘든 연말이며 모두 박나래가 조세호가 미울 만큼 한가하지도 않아요. 그러니 숨지 말고 혼날 거 있으면 혼나고 나중이라도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주세요. 엔터도 참 의리없다”라고 덧붙였다.

MC몽은 또한 “어찌 효리도 양세찬도 박나래와 사적으로 농담처럼 던질 말일 뿐이었다. 왜 말을 못 하고 눈치를 본단 말인가”라며 과거 박나래의 술버릇을 언급했던 이효리, 양세찬까지 거론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키자 MC몽은 글을 삭제했으나, 곧이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어그로를 끌 생각이 단 한 번도 없어. 신기하게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지. 보도 자료를 뿌렸니? 홍보를 했니?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을 이젠 낙서처럼 적을 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너무 겁먹지 말라고.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냉혹한 곳에서 난 이젠 누군가를 지킬 필요 없이 나 혼자, 나를 위해, 나를 지키며 살 뿐이야”라고 밝혔다.

MC몽은 “난 올해 분명히 알게 됐어. 내가 무엇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보다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걸. 그래야 이 지옥 같은 우울증 따위를 웃으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라며 “난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야. 미치도록 들어왔던 행사도 공연도 유튜브도 틱톡도 내년에 보자”고 향후 활동 계획을 예고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의혹을 제기받았으며, 이들은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박나래 측은 퇴직금 지급 후 수억 원 규모의 금품 요구가 있었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8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과의 친분설에 휩싸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했으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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