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 커리어를 회상했다.
그는 “이 클럽에서 뛰려면 강인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맨유에 왔을 때, 이 클럽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모든 행동에 커다란 관심과 비판이 따라온다”고 필연적인 부담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맨유에서 오래 살아남느냐, 아니면 금방 떠나느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맨유에 입단한 매과이어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말기부터 폼이 떨어지더니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2021-22 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후 텐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 시즌에는 주장직을 박탈 당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조롱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당시를 회상하며 “축구에서는 그런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특히 이 클럽에서 뛸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스스로 주장이라고 인식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골을 넣은 것에 대해 “입단 후 7년 간 단 한 번도 안필드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 자체가 특별했다. 그런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은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배 선수들을 위해 조언했다. 그는 “힘든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날 훈련장에 와서 다시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라”면서 “축구선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특권이다”고 밝혔다. 또한 “낮은 순간만 있는 게 아니다. 높은 순간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너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말라”고 덧붙였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